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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오는 11일에 있을 북한 예술단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공연에서 기존 500명보다 2배 많은 1000명을 초청한다고 5일 밝혔다.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북한 예술단의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서울공연 초청 인원을 1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북한 예술단 공연에 1인당 2매씩 530명을 추첨으로 뽑아 총 1060명을 초대할 계획이었다. 강릉에서 280명(초청인원 560명), 서울에서 250명(초청인원 500명)을 추첨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 추첨인원이 500명(초청인원 1000명)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초청인원은 1560명이 됐다.
지난 2일 오후 12시부터 3일 오후 12시까지 24시간 동안 인터파크티켓에서 진행한 티켓 응모에는 총 15만6000여명이 참여했다. 응모 집계 결과 강릉아트센터 공연에 3만9109명, 국립극장 공연에 11만7123명이 신청했다. 서울 초청 관객이 늘어남에 따라 서울공연 경쟁률은 234대1로 줄어들었다. 원래대로 280명을 선정하는 강릉공연의 경쟁률은 139대1이다. 추첨은 5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인터파크 회의실에서 진행한다. 연령대별로 무작위로 진행하며 결과는 6일 오전 통보한다.
궁금증을 낳고 있는 공연 내용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북측에서 남한 노래도 공연한다고 밝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황 대변인은 “북한 예술단 공연은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면서 “공연 내용은 전날 리허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 3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모의 개회식에서 제기된 한파 문제에 대해서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리허설 때는 예상하고 있는 개회식 날씨보다 더 추웠던 데다 방한 대비물품을 나눠주지 않고 진행해 문제점이 발생했다”면서 “이번에 제기된 문제점을 철저하게 보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