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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구로다 총재 “경기 완만한 확대로 전환중”

김형욱 기자I 2017.07.10 11:11:05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10일 오전 도쿄 본점에서 열린 지점장회의 인사말 중 국내 경기에 대해 “완만한 확대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는 “완만한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었다. ‘전환’이란 표현이 추가된 것이다.

구로다 총재는 또 소비자물가 전망에 대해 “중장기적인 예상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데 힘입어 상승 폭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2%를 향해 상승률이 높아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 도입한 장단기금리 조작을 통한 양·질적 금융완화에 대해선 “2% 물가 목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시점까지는 이어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경기인식은 앞선 4월 회의 당시와 비교해 상향 수정했으나 표현은 당시 회의 후 발표한 ‘경제·물가정세 전망 리포트’에서 쓴 것과 비슷하다. 일본은행은 10일 오후 전국 9개 지역 경기정세를 집계한 7월 지역경제보고를 발표한다. 앞서보다 더 강한 경기회복을 보여주는 ‘확대’라는 표현이 9년 만에 2개 지역에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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