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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S베어스팁, 동결베팅성 역외페이..플랫속 CD픽싱 리스크

김남현 기자I 2013.05.06 16:42:47

CRS 현대重 수주소식에 금리 하락반전..시중銀 포지션 여전히 무거운 듯..본드스왑·스왑베이시스 확대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스왑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IRS시장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동결 의지가 전해지며 개장초부터 역외 페이가 많았다. 역외에서는 9일로 다가온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에 베팅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금통위가 코앞인 상황에서 IRS커브가 플래트닝 흐름이라 CD픽싱 리스크도 만만치 않았다. 헤지펀드들이 포워드 스타팅 가격 문의가 많았고 이에 따라 이를 헤지하기 위한 페이가 속출했다. 이같은 헤지가 통상 스프레드 거래로도 이어짐에 따라 단기구간은 물론 장기쪽까지 페이가 속출했다.

CRS금리는 장중 상승세에서 하락반전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이 물량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시중은행들은 중공업물량을 받은 것으로 버티며 포지션이 무거운 상황이었다.

본드스왑은 IRS가 채권금리 상승세보다는 낮아 확대국면을 보였다. 스왑베이시스 역시 확대됐다.

6일 스왑시장에 따르면 IRS금리가 전구간에서 5~7bp씩 올랐다. 1년물이 지난주말보다 5bp 상승한 2.65%를 기록했고, 3년물과 5년물도 전장대비 6bp씩 올라 2.58%와 2.60%를 보였다. 7년물과 10년물 역시 전장보다 7bp씩 상승해 2.68%와 2.79%로 장을 마쳤다.

본드스왑은 10년구간을 제외하고 2~4bp씩 확대됐다. 1년구간은 2bp 벌어져 3bp를 보였고, 2년구간은 4bp 확대된 -2bp를 기록했다. 2년구간은 지난달 24일 -2bp 이후 10여일만에 재차 역전됐다. 3년구간 역시 3bp 와이든되며 2bp를 보였다. 5년구간 또한 3bp 벌어져 -2bp를 기록했다. 5년 구간 역시 지난달 24일 -2bp 이후 처음으로 재역전됐다.

CRS금리는 장중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2년물 이상에서 2bp씩 떨어졌다. 3년물이 1.41%, 5년물이 1.45%, 7년물이 1.54%, 10년물이 1.69%를 기록했다. 반면 1년물은 지난주말대비 보합인 1.65%를 보였다.

스왑베이시스는 축소하루만에 재차 벌어졌다(1년물 기준). 1년테너는 5bp 확대된 -100bp를 기록했고, 2년과 3년, 5년테너도 8bp씩 벌어진 -116bp와 -117bp, -115bp를 기록했다. 10년테너 역시 9bp 확대된 -110bp를 보였다.

한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IRS금리가 국채선물 영향을 받으며 6~7bp 정도 상승했다. 다만 국채선물과 비교해서는 오퍼쪽이 좀 강했던 것 같다. 이 영향으로 본드스왑도 2~4bp 정도 벌어졌다”며 “CRS는 장초반 3~4bp씩 상승하다 장막판 하락반전했다. 시중은행 포지션이 상당히 무거워 중공업물량 받은 것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 수주 소식이 나오자 오퍼가 시작되면서 금리가 하락반전했다. 부채스왑이 나와서 시중은행 페이포지션을 해소해주지 않는다면 CRS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듯 싶다”고 전했다.

또다른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IRS시장에서 장초반부터 역외 페이가 많았다. 역외에서는 5월 금통위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는 듯 하다. 장이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김중수 총재 코멘트를 반영했지만 무엇보다 금통위가 다가오면서 CD픽싱 리스크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커브가 플랫하다보니 포워드 IRS금리도 낮은 상황이라 헤지펀드 물량을 받으면 헤지를 위해 원바이투 페이를 해야한다. 노셔널을 달리해야해 페이가 잡히는 것이다. 이는 또 통상 스프레드와 엮기기 때문에 1년 2년은 물론 장기구간까지 골고루 페이를 하는 상황이 되게끔 연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CRS시장은 금리가 장중 4bp정도까지 오르다 하락반전했다. FX스왑 역시 3개월물이 10bp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되돌림했다. 마감 무렵 오퍼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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