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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 위험 신고 없어"…캐나다 BC주정부, 오픈AI에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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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6.09.22 08: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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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정부, 21일 오픈AI 소송제기
"챗GPT서 폭력적 모습 노출됐음에도 사전 신고 안해"
캐나다 아닌 '배상액 높은' 美캘리포니아 법원에 제기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정부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를 상대로 미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지난 2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텀블러리지 마을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한 후, 학생들이 두 손을 들고 학교 건물 밖으로 걸어 나오고 있다. (사진=AFPBB/로이터)
지난 2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텀블러리지 마을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한 후, 학생들이 두 손을 들고 학교 건물 밖으로 걸어 나오고 있다. (사진=AFPBB/로이터)
BC주내 한 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챗GPT 서비스에서 폭력적 활동을 보였지만, 이를 사전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니키 샤르마 BC주 법무장관은 지난 7월 광산 마을인 텀블러리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오픈AI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샤르마 장관은 이번 소송이 오픈AI의 ‘책임 이행과 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픈AI 측은 총 8명의 목숨을 앗아간 트랜스젠더 여성 제시 반 루츠엘라르의 계정을 사전에 신고하지 않은 점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들 역시 미 캘리포니아 법원에 오픈AI를 상대로 별도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오픈AI는 유가족 소송과 관련해 “해당 사건의 법적 절차는 캘리포니아 법원이 아닌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법원에서 진행돼야 한다”며 이미 법원에 소각하 신청을 제출한 바 있다.

SCMP는 “캐나다 법원이 인정하는 손해배상액 수준은 미국 법원의 배상 판결 규모보다 대폭 낮을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샤르마 장관은 “신고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내려진 장소가 바로 캘리포니아”라며 “소장에서 주장하는 핵심은 오픈AI 측이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텀블러리지 주민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을 통해 “전년도 6월에 정지된 계정에 대해 사법 당국에 즉시 알리지 않은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당시 오픈AI 측은 범인의 계정을 정지할 무렵, 공격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유가족 측 변호인단은 “한 건을 신고하기 시작하면 수천건을 신고해야 하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범인 반 루츠엘라르는 자택에서 어머니와 남동생을 살해한 뒤 인근 중·고등학교로 이동해 학생 5명과 교사 1명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이 학교 건물 안으로 진입하자 범인은 현장에서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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