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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회의론' 속에 코스피 2%대 급락 출발…코스닥 0.6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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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기자I 2025.12.15 10:04:23

코스피, 2.18% 내린 4076p…코스닥, 0.68% 내린 930p
"브로드컴 AI 매출 전망 기대치↓…전반 매도세 가중"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이 재차 불거지고 이주 발표될 경제지표 결과에 대한 경계 속에 코스피는 15일 급락하며 출발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4167.16)보다 113.42포인트(2.72%) 하락한 4053.74에 개장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3.7원)보다 2.3원 오른 1476.0원에 출발했다.(사진=뉴시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0.18포인트(2.18%)내린 4076.35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619억원을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4650억원, 기관은 314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지난 주말인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선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 내린 4만8458.05포인트에 마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7% 내린 6827.41포인트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69% 하락한 398.69포인트로 집계됐다.

이같은 시장 조정의 중심에는 AI 대장주들의 하락이 이유로 꼽힌다. 브로드컴은 매출 전망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 속에 주가가 11.4% 급락했고, 이는 엔비디아(-3.27%) 등 경쟁 업체들로 낙폭이 확산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의 AI 사업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투자자들의 실망을 초래했다”며 “AI 반도체와 관련된 여러 종목에 매도세를 가중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하루 최대 5% 하락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미국에선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됐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으로 발표가 지연됐던 미국 비농업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도 이번 주 중 나올 계획이다.

주 후반 있을 마이크론 실적 발표도 중요한 일정으로 꼽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3700원 떨어진 10만5200원에 거래됐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만원 내린 55만1000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현대차(005380)(-2.54%), HD현대중공업(329180)(-2.97%), 두산에너빌리티(034020)(-3.26%), 기아(000270)(-0.79%), KB금융(105560)(-0.79%) 등도 약세다. 반면 시총상위 10위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만 3.9% 오르며 나홀로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6.37포인트 하락한 930.97을 기록했다. 개인이 67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억, 459억원을 순매도했다.

주요 종목별로는 원익홀딩스(030530)가 5750원(18.82%) 급등한 3만6300원에 거래됐다. 로보티즈(108490)는 1만4000원(4.63%)오른 31만6500원에 거래됐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1000원(0.90%)내린 11만400원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2500원(0.52%) 하락한 47만65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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