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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안철수 직격…"자리 욕심 매몰돼 쌍권을 표적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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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영 기자I 2025.07.08 08:41:20

8일 SNS서 "한동훈 출마 가능성 낮아지자 욕심"
"혁신위원장 자리를 자신의 영달로 삼아" 지적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전임 원내대표 직을 지냈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자리 욕심에 매몰돼 쌍권을 표적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권성동 전 원내대표 (사진 = 이데일리 방인권 노진환 기자)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주말 사이 급작스럽게 벌어진 ‘철수 작전’의 배경은 이미 여러 경로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의원 주변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낮다는 기대를 심어주며 그의 욕심을 자극했을 것”이라며 “이어 소위 ‘쌍권’을 표적 삼아서 인적 청산을 외치면 당대표 선거에 유리하다는 무책임한 제안이 이어졌을 것이고, 안 의원은 자리 욕심에 매몰돼 이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안 의원이 혁신위원장 직 사퇴 후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며 전임 지도부 당시 벌어졌던 대선 후보 교체 논란 관련 ‘쌍권(권성동·권영세)’ 청산론을 주장했던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권 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 6월 30일 안 의원은 제 사무실을 찾아와 장시간 여러 시간을 논의했고, 당시 안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계획은 전혀 없다고도 했다”며 “인적 쇄신에 대한 이야기도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인이 주요 당직에 도전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나, 어려운 상황 속 힘겹게 모은 혁신 에너지를 자신의 정치적 연료로 사용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어려운 결단을 내렸던 동료 혁신위원에게도 큰 누를 끼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혁신위원장이라는 중책을 자신의 영달을 위한 스포트라이트로 삼은 것은, 그 자체로 혁신의 대상”이라며 “이제 와서 혁신을 운운하며 전당대회 출마를 거론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당의 혁신은 특정인의 지위 획득이나 정치 술수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라며 “공정한 절차와 숙의,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기반으로 추진해야 한다. 분열의 언어로 혼란을 조장하고, 혼란을 발판 삼아 개인의 지위를 탐하는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앞서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 안 의원의 발언을 두고 “당을 내분으로 몰아넣는 비열한 행태”라며, 안 의원이 자신의 이익을 개혁처럼 포장하고 있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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