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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아파트값 무려 11개월만↑…서울 하락폭 4주 연속↓

박경훈 기자I 2023.03.09 14:18:05

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 0.24→0.21%
송파, 빠른 급매술 소진으로 서울 유일 상승 전환
잠실 주공5단지, 작년 9월 이후 가장 비싸게 팔려
경기도 낙폭 커져, 전국 아파트값 0.34%↓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송파구 아파트값이 지난해 4월 1주 이후 11개월, 48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 등 규제 완화 이후 급매물 거래가 늘면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4주 연속 감소했다.

(자료=한국부동산원)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24%)보다 낮은 0.21% 떨어지며 4주 연속 낙폭이 둔화했다. 최근 급매물 거래가 늘며 일부 대단지는 호가가 오르면서 낙폭이 줄어든 것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 상 현재까지 신고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845건이다. 2월 거래된 주택의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월 거래량이 2000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구별로는 지난해 말부터 급매물 소진 속도가 빨랐던 송파구가 0.03% 오르며 서울 2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 전환했다. 보합을 제외하고 지난해 4월 첫주(0.02%) 이후 11개월(48주) 만에 첫 상승이다.

잠실 리센츠 전용 84.99㎡는 지난달 11건의 매매신고가 올라온 가운데 25일 직전 거래가 보다 높은 20억7000만원에 팔렸고 지난달 초에는 최고 2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잠실 엘스 84.8㎡도 지난달 17일 21억4500만원에 팔려 19억원대였던 직전 거래가를 뛰어넘었다.

재건축 단지인 잠실 주공5단지 전용 82.61㎡는 지난달 28일 25억7600만원에 거래돼 작년 9월16일(26억7600만원) 이후 가장 비싼 값에 팔렸다.

지난주 0.09% 떨어졌던 서초구의 아파트값은 이번주는 -0.01%로 낙폭이 크게 줄었다. 강남구도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 -0.10%로 둔화했다.

노원구는 지난주 -0.21%에서 금주 -0.18%로 하락폭이 줄었으나 도봉구는 0.39% 떨어져 지난주(-0.28%)보다 낙폭이 커졌다.

경기도는 0.49% 내려 하락폭이 지난주(-0.47%)보다 다소 커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34% 하락했다.

과천시 아파트값은 지난주 -0.13%에서 이번주 -0.37%로 하락폭이 커졌고 성남 분당구도 거래가 둔화하면서 지난주 -0.40%에서 이번주 -0.47%로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70%에서 이번주 -0.58%로 하락폭이 감소했다. 최근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거래가 늘면서 약세가 둔화한 것이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46% 떨어져 역시 지난주(-0.54%)보다 낙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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