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분야 ODA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농업 분야 ODA 전문기관인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등 3개 기관이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K-뉴딜의 확산을 위한 공동 시범사업, 패키지형 사업 추진·사업평가, 성과홍보, 기타 활동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우리 정부(관계부처 합동)가 발표한 K-뉴딜 글로벌화 전략과 제3차 국제개발협력종합기본계획에 대한 후속조치다. 세 기관은 산업·농업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K-뉴딜과 연계한 융복합 패키지 ODA 등을 통해 개도국의 녹색전환을 선도하는 친환경 지역개발 지원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신재생 에너지 기반 자립화 지원, 농촌진흥청은 선진영농기술 제공, 한국농어촌공사는 관개시설 등 농업기반조성을 제공한다. 사전기획 단계부터 사업연계 등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융합ODA를 추진할 예정이어서 제3차 국가개발협력종합기본계획의 ‘상생하는 ODA’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른 첫 시범사업은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의 일원으로 아프리카 경제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가나’를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지역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은 에티오피아, 세네갈 등으로 확산할 예정이며 국정 기조와 연계해 신남방, 신북방지역으로의 확대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승식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이번 ODA 업무협약을 통한 협력에 뜻을 함께해 준 세 기관에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며 “상생·혁신 ODA를 중심으로 우리 ODA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국격’과 ‘국익’의 조화를 추진해 K-뉴딜 전략과 연계한 융복합 프로젝트 개발·추진을 위해 ODA 사업 간, 부처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나 차관보는 “전 세계적인 그린 뉴딜 시장 확대에 발맞춰 개도국에 대한 ODA 사업 지원뿐 아니라 후속으로 진행하는 대형 인프라 사업의 수주를 위한 통상협력 대응 등 범정부 차원의 유기적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