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안산시에 따르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2019년 12월 안산 120여개 교차로에 처음 도입됐고 지난해 5월 적용 구간을 시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 시스템은 긴급상황 발생 시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가장 빠른 노선으로 안산지역 현장에 도착할 수 있게 안산시교통관제센터와 연계해 직진신호를 최우선으로 연동해주는 것이다. 긴급차량과 교통정보센터 상호간 음성·화상 교신으로 빠르고 정확한 노선 확보와 교통신호 제어가 가능하다.
2019년 안산소방서 화재출동 현황과 지난해 12월 기준 긴급차량의 출동속도를 비교하면 시속 25.6㎞에서 45.4㎞로 77.3% 빨라졌다. 1㎞당 출동시간은 140.6초에서 79.3초로 43.6% 단축됐다.
긴급차량의 신속한 출동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상록구 부곡동에서 암환자의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저하되는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잔119안전센터 구급차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통해 골든타임 내에 환자를 병원에 이송했다.
올 초에는 이 시스템을 이용해 단원구 고잔동의 한 음식점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 소방대원들이 신속히 도착해 화재를 진압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1분 1초를 다투는 화재나 응급상황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경기도 최초로 안산시가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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