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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 결핵치료제 개발 정부 지원 받는다

이재호 기자I 2016.01.26 11:59:58

''Q203'' 프로젝트 국가 연구개발 사업 선정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큐리언트의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가 국가 연구개발 사업으로 선정됐다.

큐리언트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 Q203에 대한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Q203은 표준치료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다제내성, 광범위내성 및 완전내성 결핵의 완치가 가능하다. 결핵균의 에너지 대사 과정 중 시토크롬 bc1 복합체를 억제하는 경구용 치료제로 1일 1회 복용하면 된다. 현재 임상 시험 중이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세계 시장에 진출할 신약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시켰으며 2020년까지 9년 간 1조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Q203은 이번 협약에 앞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비임상 단계 지원을 받아 지난해 7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았고 8월부터 피험자에 대한 투약을 진행 중이다. 큐리언트는 임상 1상에 대해서도 연구비 50%를 지원받게 된다.

Q203의 기술력은 이미 입증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FDA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면서 임상 시험 연구비용에 대해 최대 50% 세금 감면, 신속심사, 허가비용 감면, 7년 간 시장독점권, 임상 시험 연구 보조금 지급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또 연구개발 성과는 의학 학술지인 네이처 메디슨에 게재되기도 했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큐리언트의 개발 능력과 기술력을 공신력 있는 국기연구개발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다제내성 및 광범위내성 결핵을 치료하는 1차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열린 큐리언트의 결핵 치료제 Q203의 국가 연구개발 사업 선정 협약식에 참석한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오른쪽)와 주상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큐리언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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