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석 브이씨텍 대표는 “사업 참여 전에는 인력 채용도 쉽지 않고 퇴사율이 높았다”며 “특성화고와 협력을 통해 인력을 채용한 후로는 맞춤형 교육 및 실습을 실시하고 채용해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시화공업고는 2008년부터생산자동화 분야에 대한 기술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특성화 프로그램인 ‘스마트(SMART) 프로그램’을 방과 후 전공 동아리 활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는 시화공단과 반월공단이 인접해 기계, 전기, 전자 등 자동차 부품 소재 관련 중소기업과 산학협력을 통해 생산자동화 분야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을 양성 공급하는 특성화고로 성장했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취업률이 사상 최초로 60%대를 넘어섰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참여학교를 대상으로 취업률(2015년 12월말 기준)을 조사한 결과 162개 중소기업 특성화고 취업대상자 중 2만7000여명이 취업해 역대 최고인 62.6%의 취업률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중기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은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인력유입 경로 확보를 위해 2008년 66개 특성화고를 지원하면서 시작했다. 중기 특성화고 취업률은 사업을 시작한 2008년 23.8%에서 2012년 41.5%, 2014년 58.4%를 기록했다.
중기청은 “이 사업은 단편적인 취업 지원이 아닌 중장기적 중소기업 인력수급을 위한 특성화고 교육체계 개편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 산학협력을 통한 취업맞춤반, 기업 현장교육, 학생·학부모 대상 인식개선 등 다양한 중소기업 맞춤 프로그램 을 운영하면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치형 중기청 인력개발과장은 “중소기업 특성화고 취업자 85%가 중소기업으로 취업해 청년실업 해소와 중소기업 인력난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중기청 지원 특성화고 비율을 2018년까지 전체 특성화고의 50%인 238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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