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들을 구조하다 희생된 고 남윤철 단원고 교사를 기리는 장학금이 신설됐다.
국민대는 27일 ‘남윤철 장학금’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남 교사는 국민대 영어영문학과(98학번)를 졸업하고, 교원임용시험에 합격해 안산 단원고 영어교사로 재직 중 세월호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장학금은 올해 1학기부터 시행된다. 학부에서 교직과정을 이수중인 재학생이 대상이다. 국민대는 생계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봉사정신이 투철한 학생을 장학생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남 교사의 고귀한 희생과 제자사랑을 기억하며 고인이 못다 이룬 꿈을 후배들이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