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보수성향의 대학생 단체인 한국대학생포럼이 22일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박근혜 테러범’ 관련 기사에 악성 댓글을 적은 네티즌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2014년 7월 18일 포털 다음(035720)의 뉴스 섹션인 미디어다음에 ‘박근혜 테러범 지충호.. 반성보다 난동(뉴시스)’ 제목의 기사가 게재됐는데, 이 기사에 악성댓글을 단 네티즌을 고발한 것이다.
기사는 2006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에게 커터칼로 상해를 입혀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지충호 씨가 교도소에서 반성은커녕 교도관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린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ID[1등당첨]은 ‘안중근 같은 분이시네 아깝다 성공했어야 했는데..’ , ID[거시기와 머시기]는 ‘제2의 김재규가 탄생할 뻔 했는데 아깝다’, ID[Allforyou]는 ‘안중근, 김재규의 기개가 느껴지네’, ID[허허남]은 ‘이등세키야, 그때 숨통을 끊었어야지..’, ID[은둔자]는 ‘2006년 그때 단방에 끝장을 냈으야 오늘의 비극을 막을 수 있었는데..’ 등의 악성 댓글을 달았다.
한국대학생포럼은 “정상적 유세 중인 정치인에게 테러을 자행한 사람을 찬양하고 있어 놀랍다”면서 “법치에 의한 건전한 시민의식이 대한민국에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이버에서 무분별하게 자행되고 있는 불법 명예훼손에 대해 법에 의한 인도가 필요하다고 여겨 고발한다”고 밝혔다.
또 “진보 정권이었어도 이처럼 대통령에 대한 심각한 모독과 테러범을 찬동하는 행위를 목격했다면 고발했을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조국의 자주독립과 동양의 평화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안중근 의사가 파렴치한 테러범을 치켜세우는데 이용돼 충격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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