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올해 전체 공무원의 평균 월소득이 45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올해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을 447만원으로 관보에 고시했다고 8일 밝혔다. 기준소득월액은 공무원연금의 보험료와 수령액을 계산하기 위한 기준이 되는 금액이다. 평균 연봉은 5394만원이다.
공무원의 평균 기준소득월액은 매년 늘고 있다. 2011년 395만원에서 2012년 415만원으로 5.6%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엔 435만원으로 4.81% 상승했다. 올해 상승 폭은 2.75%다. 특히 기준소득월액은 각종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결제가 가능한 복지포인트 등은 빠진 금액으로, 실제 공무원의 평균 월소득은 이보다 더 많다.
다만 평균 기준소득월액 447만원은 최하급부터 고위공무원 전체의 과세 전 총소득을 평균 낸 금액이어서 상당수 일반 공무원의 체감 소득과는 괴리가 있다. 9급 1호봉의 세전 월소득은 140만∼150만원이지만 장관급은 1000만원이 넘는다.
지난해 기준으로 기준소득월액 분포는 ‘500만원 이상’이 2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 26.2%,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 24.6%,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 17.9%,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 3.4% 등으로 나타났다.
안행부 관계자는 “최근 정년 연장 등으로 근속연수가 늘면서 평균 기준소득월액이 체감 수준보다 많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3만1663개 표본사업체와 해당 소속 근로자 약 82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규직 근로자의 월급여 총액은 평균 298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08년~지난해) 연평균 임금 상승률은 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