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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는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나우에서 3월 12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박 회장이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사진들은 곰배령, 금대봉에서 한라산까지 산과 들에서 찍은 것들이며 용인시 백암면에 있는 한택 식물원에서 촬영한 꽃들도 많이 있다. 작품 수로는 총 40여 점이다.
지난 2011년 첫번째 전시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야생화가 중심이었지만, 이번에는 한국의 야생화가 중심이 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아울러 좀 더 많은 사진을 보여 주고 싶은 마음에서 디지털 액자를 통해 약5000장의 꽃 사진도 선보일 계획이다.
박 회장에게 이번 전시회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며 이렇게 소회했다.
“2009~2010년에 스탠포드대학에 머무를 때 미국 서부를 여행하면서 촬영한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꽃들을 귀국 후 지인들에게 USB에 넣어서 나눠주기 시작했다. 그런데 유진룡 문화부 장관(당시는 을지대 부총장)이 사단법인 봄에서 독일 카리타스 재단과 함께 북한 어린이들에게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는 비용을 조달하는 데 제 사진을 좀 써도 좋겠냐는 제안을 했다. 재경부 차관 시절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장으로서 북한을 많이 다녀서 영양결핍 상태에 있는 북한 어린이들이 전염병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잘 아는 저로서는 거절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첫 번째 전시회를 했다.”
이번 전시회 역시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생기는 이익금은 전액 기부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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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박 회장은 재정경제부에 근무하던 2005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아트뱅크를 만들어 정부 재정에 의한 미술품 수요 창출의 계기를 마련했었다.
2013KIAF(한국국제 아트페어) 조직위원장으로서 정·재계 VIP들에게 직접 초청장을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판매에 기여하는 조직위원회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평소에 판화, 사진, 책 등 문화상품을 선물하기를 생활화하는 등 문화예술의 보급과 융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박 회장은 “본인은 사진작가가 아니어서 저작권을 주장할 의사는 없으니 복사를 마음대로 해도 좋지만, 복사를 많이 할 분은 기부도 많이 해 줬으면 좋겠다”며 “북한 어린이들을 전염병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판매된 수익금은 갤러리를 거치지 않고 독일 카리타스 재단으로 바로 입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