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국내 해운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불황 타개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한국선주협회는 오는 14~15일 충남 천안 수협연수원에서 ‘해운업계 사장단 연찬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찬회에는 이윤재 선주협회 회장을 비롯해 김영민 한진해운(117930) 사장, 박정석 고려해운 사장, 백석현 SK해운 사장, 윤장희 KSS해운(044450) 사장,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 등 해운업계 CEO 총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와 선박공급 과잉으로 해운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선사들의 유동성 확보 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또 정기선분야를 비롯해 부정기선과 정책, 선원선박 분야 등 4개 분임조로 나뉘어 산·학·정 정책개발 토론회도 연다. 특히 이번 연찬회에서는 법무법인 광장의 정우영 변호사가 ‘해운보증기금 설립방안’을 주제로 강의도 펼칠 예정이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이번 연찬회에서 토의한 각종 현안과 의견을 취합해 정부에 건의하고 해양수산부가 정책을 수립할 시 반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선주협회는 해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모색하고 정부 관계부처와의 정책을 조율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사장단 연찬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