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하며 출발하고 있다. 피치사가 유로존 재정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날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9.34포인트, 0.40% 하락한 1만2413.13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0.36%, 0.23% 하락 중이다.
독일 국채 입찰이 순조롭게 마무리됐지만,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유로존 경제가 광범위한 회복을 보이지 않는 한 위기는 계속될 것이며, 유럽중앙은행(ECB) 국채 매입이 유로를 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유로도 1.27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16개월래 최저를 기록 중이다.
주요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는 저금리 덕에 최근 한 달만에 최대폭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1.4% 하락하고 3M도 1.03% 하락하는 등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델도 올 하반기 첫 소매용 태블릿PC를 출시한다고 발표했지만 1.08% 하락하고 있다.
어번 아웃피터스는 씨티그룹이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한 탓에 17.54%나 추락하고 있다. 반면 양호한 실적을 공개한 주택 건설업체인 레너는 2.17%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