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2011년 신묘년을 맞아 기업체들의 토끼띠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코스피 2000선 돌파와 함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커져가는 가운데 새해맞이 특수를 노린 업체들이 토끼를 앞세워 고객 몰이에 나섰기 때문이다.
인터넷 서점 예스24(www.yes24.com)는 새해 첫 이벤트로 비누 2만개를 준비했다.
1월 한 달간 예스24의 상품을 구매한 75년생 토끼띠 여성 회원 총 2만 명에게 도브 비누 정품을 1개씩 증정하는 것. 여기에 2010년 한 해 동안 75년생 토끼띠 여성에게 가장 사랑 받은 도서 100권을 공개하는 등 풍성한 토끼띠 이벤트로 눈길을 잡았다.
옥션은 오는 3일부터 `옥토끼와 함께 스타일 깡충` 기획전을 열어 토끼 아이콘을 클릭한 고객에게 할인쿠폰을 발급해 준다. 또 게시판에 소망 댓글을 남기면 풍성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인터파크는 `토끼를 잡아라` 이벤트를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인터파크에 접속한 1만명에게 할인쿠폰을 주며 토끼띠 고객에게는 영화예매권 2매를 준다.
미샤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뷰티넷에서는 1월 한 달간 1만원 이상 구매하는 토끼띠 회원들을 대상으로 전 품목 20% 할인혜택을 준비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3월 말까지 인터넷 홈페이지 펀드몰에서 온라인전용 펀드를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황금토끼 총 100마리(1마리=순금1돈)의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시행한다.
신한은행은 3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적립식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각종 경품 당첨의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토끼띠 고객 가운데 선착순 2011명에게 5000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며 이벤트에 참여하는 모든 고객에게도 다양한 경품 행사가 진행한다.
삼성카드는 6∼31일까지 토끼띠 회원들을 대상으로 50만원 이상 자사 카드를 이용한 고객에게 포인트 적립을 두 배로 해주는 `더블 포인트 적립 이벤트`를 벌인다.
신한카드도 토끼해를 기념해 복주머니를 단 토끼가 힘차게 뛰어가는 모습을 담은 `토순이 기프트카드`를 새롭게 마련했다.
토끼띠 가족을 대상으로 한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롯데월드는 2월 말까지 51, 63, 75, 87년생 등 신분증을 지참한 토끼띠 고객이면 누구나 자유이용권 가격을 약 30% 우대해준다. 당사자 외 동반 3인까지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4인 가족 기준으로 토끼띠가 한 명만 포함되면 가족 모두 할인 받는 셈이다.
삼성 어린이 박물관은 1월 한 달간 토끼띠 관객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동반 2인에게는 입장료의 5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피엠씨는 제주 난타의 토끼띠 관객에게 할인혜택을 준다. 1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공연에 한해 일반석 티켓 4만원을 1만원에, VIP석 티켓 5만원을 2만원에 제공한다.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토끼띠 입장객 포함 4인까지 적용된다.
오가닉 뷔페 라구뜨는 `파이팅 코리아! 파이팅 신묘년!` 캠페인을 진행한다. 1월 한달 간 주중 방문한 토끼띠 고객과 동반 15인에 한해 20%의 할인혜택을 준다.
인터내셔널 뷔페 오리옥스 타임스퀘어점 역시 1월 한 달간 토끼띠 고객을 대상으로 20% 할인을 실시한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운영하는 수제버거 브랜드 버거헌터는 전 매장에서 1만원 이상 주문한 토끼띠 고객에게 보스턴 크램차우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신분증을 지참한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0일부터 3주간 매주 월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