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문병언기자] 하나증권은 31일 신용카드업에 대해 유동성 개선과 연체율 안정 전망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는 고평가 상태라며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최근 카드사들의 증자와 후순위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카드사들에 대한 유동성 리스크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신용카드사들의 30일 이상 연체율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10% 미만으로 하락함에 따라 정부의 적기시정조치에 해당하는 회사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연체율 안정 및 유동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환대출 및 대체현금서비스 증가로 향후 수익성 개선 속도는 늦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사의 수정연체율이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상승속도가 둔화되고 있어 3분기 연체율 고점, 4분기 연체율 하향안정화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향후 신용카드사의 연체율이 실적개선으로 이어지는 수준까지 하락하는 데 가장 중요한 변수는 경기회복 속도와 대환대출의 적절한 통제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하나증권은 최근 연체율 동향과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신용카드사들의 수익예상을 하향 조정했다. LG카드의 경우 올해 EPS를 기존의 -4282원에서 -6869원으로, 외환카드는 -6114원에서 -6337원으로 각각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