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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없는 오화경, 36년만에 저축銀중앙회장 연임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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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오 기자I 2025.03.13 09:54:12

이달 17일까지 후보자 접수 후 이달말 선출
저축은행업계, 오화경 회장 연임에 무게 둬
당국·시장과의 소통 과정서 신뢰 쌓아 강점
"관 출신과 다른 행보 돋보였다" 업계 평가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저축은행중앙회가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이달 말 제20대 회장을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오화경 현 중앙회장이 연임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사진=연합뉴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달 17일까지 차기 회장 후보자 접수를 진행한다. 후보자 지원자는 회장후보추천의뢰서와 이력서, 자기소개서, 저축은행중앙회 경영계획서 등의 서류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추천해야 한다. 이후 회추위가 개별 면접 등을 거쳐 후보자를 추천하면 26일 후보자 등록을 거쳐 이달 말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정기 총회에선 79개 회원사가 각각 1표를 행사할 수 있다. 회원사 과반수 투표,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회장을 선출한다.

현재 중앙회를 이끌고 있는 오 회장은 지난달 16일 임기가 만료됐다. 통상 중앙회 선거는 선거일 한 달 전 회추위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하지만 금융당국과의 일정 조율, 회원사 79곳 대표가 모두 모이는 총회 날짜 확정에 시간이 걸리면서 일정 자체가 전반적으로 지연됐다.

시장의 관심은 오 회장 연임이다. 오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다면 36년 만에 세 번째 연임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앞서 최병일 2·3대 회장, 명동근 5·6대 회장이 연임한 바 있다.

저축은행업계는 오 회장 연임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간 금융당국과 꾸준한 업무 공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의 업계 이슈에 적절히 대응했다는 이유다. 업계 내 신망도 두터운 편이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이 지난 1월 23일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전 금융권 PF 사업장 합동 매각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 회장은 민감한 이슈에 정면돌파하는 방식으로 업계의 신뢰를 쌓았다. 부동산 PF와 관련해서 수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 참석해 현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또 ‘계속 개선되고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로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는 데 앞장섰다. 현장에서 쌓은 경험이 제대로 발휘됐다는 평가를 받는 대목이다.

대표 공약 중 하나인 ‘급여 50% 삭감’ 실천도 높은 지지도로 이어졌다. 오 회장은 50% 삭감된 급여를 경영자문위원회와 혁신위원회 구성에 사용해 해당 위원회에 법조계 출신 등 고위급 인사를 영입하는 데 공을 세웠다.

전임 회장들과 다른 스킨십도 호평을 받는 이유다. 중앙회 특성상 예금보험료 인하 등의 문제를 당국과 유기적으로 소통해야 하는 탓에 그동안 관(官) 출신 인사가 회장으로 추대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초대 회장부터 19대 회장까지 민간 출신 회장은 3명에 불과한 이유다. 다만 관 출신 인사들은 퇴직 시점과 맞물려 민간 영역으로 넘어온 탓에 적극적으로 업계 과제나 숙원사업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곤 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오 회장의 연임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며 “오 회장이 그동안 보여준 실적과 행보 등을 고려할 때 대항마가 나타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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