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증시를 견인했다. 외국인이 513억원, 기관이 74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205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간밤 뉴욕증시는 반등에 성공하며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나자 위험 선호 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불안한 투자심리가 약간의 호재에도 저가 매수심리가 강하게 확산하는 분위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3.04포인트(1.76%) 뛴 3만9446.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81포인트(2.30%) 오른 5319.31, 나스닥종합지수는 464.22포인트(2.87%) 치솟은 1만6660.02에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전주 대비 감소하는 등 경기침체 우려를 잠재울 수 있는 최신 고용지표 발표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는 다소 진정되는 모양새”라면서 “한국 증시 역시 한숨을 돌리는 모양새”라 진단했다.
약보합에 그친 오락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건설이 5.10% 오른 가운데 금융과 전기·전자가 4%대 상승했다. 화학, 비금속은 3%대, 유통, 운송·부품, 기계 장비 제조 등은 2%대 상승했다. 이밖에 제약과 섬유·의류, 기타서비스, 음식료담배, 운송, 출판매체, 의료·정밀 등은 1%대 오름세를 시현했다. 종이·목재는 강보합 마감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7.69%, 에코프로(086520)가 6.97%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2.02%, HLB(028300)는 3.27%, 삼천당제약(000250)은 1.11%, 엔켐(348370)은 5.34% 올랐다.
종목별로 신원종합개발(017000)과 상지건설(042940), 국영지앤엠(006050), 미래반도체(254490), 에스엘에스바이오(246250), 아이엠비디엑스(46103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다. 그린생명과학(114450)은 28.98%,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은 27.42%, 블루엠텍(439580)은 20.45% 올랐다. 반면 아이빔테크놀로지(460470)는 11.14% 하락했으며 진시스템(363250)은 8.34%, 태광(023160)은 8.10%, 드림씨아이에스(223250)는 7.65%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2624만주, 거래대금은 7조277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외 13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31개 종목이 내렸다. 57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