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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X 인수 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 폐지를 신청해 비상장 회사로 전환했다. 블루칩 성장 펀드의 X 가치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무려 73% 급감했다.
블룸버그는 “블루 칩 펀드가 X에 대한 포지션 변화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 가치도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피델리티는 2022년 10월 머스크가 엑스에 대한 440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마무리하도록 지원하면서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X는 머스크의 인수 뒤 광고주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광고 매출은 약 25억달러로 추정된다. 회사 목표치인 30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피델리티와 X는 지분 평가액 급감에 대한 입장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지난달 25일 X가 “디지털 증오센터(CCDH)가 내놓은 보고서가 선동적이고 오해를 불러일으벼 수천만원의 광고 수익이 줄어들었다”며 영국 비영리단체인 CCDH를 상대로 낸 소송을 기각했다.
지난해 6월 CCDH는 머스크 인수 이후 X에서 혐오 발언이 확산했다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X는 선동적인 주장 등으로 광고주가 이탈했다며 같은 해 7월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X가 계약 위반과 불법적인 데이터 수집에 대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것이라고 적시했다. 또 CCDH가 서비스 약관에 위배되는 데이터를 수집했다는 주장했음에도 X가 손실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보고서로 인해 광고주가 이탈하고 광고 수익이 줄어들었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