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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과 독특한 피데를 즐길 수 있는 ‘기레순’
산, 고원 등 다양한 자연 명소가 있는 기레순은 해안에서 시작해 내륙까지 이어진 울창한 숲을 자랑한다. 특히, 터키석처럼 반짝이는 호수들과 푸른 산을 연결하는 물줄기가 된 쿠잘란 폭포는 현지인이 더 찾는 숨겨진 보석 같은 명소로 평화로운 휴식을 즐기기 좋다. 쿠잘란 폭포까지 차로도 갈 수 있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는 등산을 추천한다. 이처럼 기레순 지역은 광활한 자연을 토대로 비옥한 토양이 발달해 농사를 짓는 인구가 많다. 체력적인 소모가 많은 농경 지역 특성상 맛이 풍부하고 든든한 요리가 발달했다. 이 중 기레순의 별미인 고렐레 피데시가 유명하다. 터키식 피자로 알려진 피데(Pide)는 터키를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로 흑해 지역에서 유래했다. 다양한 피데의 종류 중 몇몇 특별한 미식 스타일을 자랑하는 피데 요리는 만들어진 도시명을 본 따 이름이 지어졌는데, 그중 하나가 고렐레 피데시다. 고렐레 피데시는 납작한 빵 위에 갖가지 다진 고기와 계란을 올리고, 현지에서 만들어진 치즈로 마무리해 더욱 더 풍부한 맛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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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듯 익숙한 이색 미식 ‘트라브존’
트라브존은 흑해의 동부 지역 중 가장 발전하고 인구가 많은 도시 중 하나인 만큼 볼 곳도, 먹을 것도 많다. 그중 대표 명소인 쉬멜라 수도원은 서기 4세기경 아테네 사제들에 의해 세워진 곳. 해발 1200m 산 절벽 위 아슬아슬하게 세워진 외관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성서의 여러 구절을 표현한 프레스코화, 그리고 수도원 밖으로 펼쳐진 탁 트인 전경 등 건물 내외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높이 올라온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대표 미식으로는 함시리 필라프를 추천한다. 함시는 멸치 종류의 하나로 흑해 지역의 특산물이다. 베이스인 필라프는 쌀과 고기, 양파, 향신료 등을 첨가하여 만든 볶음밥이며 필라프 위를 함시로 덮은 후 오븐에서 구운 요리가 함시리 필라프다. 쌀과 멸치의 색다른 조리법으로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만큼 풍부한 맛을 자랑하고 오븐으로 구워내 바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함시리 필라프는 흑해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이색 요리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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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공기와 쌉쌀한 차를 맛볼 수 있는 ‘리제’
차(茶)에 대한 사랑이 대단한 터키에서 차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리제는 산맥으로 둘러싸여 선선한 날씨와 높은 습도, 비옥한 토양 등 차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다. 도시 전체가 녹차 밭으로 뒤덮일 정도로 차와 뗄 수 없는 지역인 리제는 많은 현지인들이 차 재배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직접 차 재배를 체험할 수 있는 액티비티도 있다. 차 외에도 리제에서 꼭 맛봐야 할 특별한 요리인 함시콜리가 있다. 함시콜리는 함시, 옥수숫가루, 올리브유, 그리고 각종 야채로 만든 빵이다. 이 지역의 특별 미식인 함시콜리는 터키 특허청에 등록되어 있으며. 2021년에는 전통성과 품질을 인증받아 지역 자격증이 주어졌다. 해산물과 빵을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은 한국에서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리제만의 특별한 미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꼭 먹어봐야 할 요리다.
한편, 현재 3월 기준, 터키 정부는 한국을 안전 국가로 분류해 한국인은 터키 입국 시 영문 백신 접종 증명서나 최근 6개월 내 코로나 완치자임을 증명하는 코로나19 회복증명서 또는 PCR 테스트 혹은 신속항원검사 음성 결과서 중 하나를 서류로 제출하면 자가격리 없이 터키 입국이 가능하다. 터키 입국일 기준 최소 14일 전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6개월 내 코로나 완치자임을 증명하는 문서를 제출할 경우, PCR 음성결과지 제출이 필요하지 않다. 또는 터키 입국 전 최대 72시간 전 발급받은 PCR 음성결과지 또는 48시간전 검사 완료한 신속 항원검사 결과지 제출 시 자가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