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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에서 택시비를 결제하면 10%의 캐시백을 주는 이(e)음택시가 운행된다.
인천시는 8일부터 이음택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음택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승객 감소, 근로자 이직율 증가 등의 어려움에 처한 택시업계의 매출을 늘리고 시민에게 편리한 택시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서비스는 인천 지역화폐 플랫폼(인천이음)을 기반으로 택시를 호출하는 것이다. 휴대전화 인천이음 앱에서 ‘이음택시 호출하기’를 누르면 이용자가 있는 곳으로 택시를 부를 수 있다. 택시 이용료의 10%는 캐시백으로 승객에게 돌려준다.
이음택시는 카카오택시 등 대기업의 택시업계 독과점에 대응해 도입한 공공형 택시플랫폼이다.
카카오택시의 경우 결제 수수료를 내야 하고 가맹택시는 월 매출의 3.3%를 멤버쉽 이용료로 부담해야 한다. 비가맹택시의 멤버쉽 이용료는 월 3만9000원이다. 승객에게는 콜비용을 부담시킨다.
반면 이음택시는 결제 수수료를 1.2~1.4%로 낮추고 콜비용, 멤버쉽 이용료 등의 기타 비용은 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시는 이음택시 사업자와 시민의 부담을 경감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음택시는 민간택시 호출앱 대비 수수료를 내리고 캐시백을 통해 사용자 혜택을 늘려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음택시와 같은 시민 친화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인천이음이 국가 대표 지역화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