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이날 LG와 LX홀딩스 주가 하락세에 대해 인적분할 직전의 주가 급등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지분 스왑 이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분할 직전 밸류에이션 부담은 재상장 이후 주가 하락으로 해소된 상황”이라며 “양사의 적정 주당 순자산가치(NAV)는 각각 21만8000원, 2만1000원으로 금요일 종가는 적정 NAV 대비 51%, 42% 할인 거래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계열분리를 위해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보유 LG 지분(7.72%)와 구광모 LG 회장 외 특수관계인 보유 LX홀딩스 지분(35.37%) 스왑 가능성을 짚었다.
최 연구원은 “구본준 보유 LG 지분 가치는 1조2900억원, 구광모 보유 LX홀딩스 지분 가치는 1401억원으로, 지분 스왑이 이뤄질 때까지는 LG 주가의 안정이 필요하다”며 “지주회사 LG는 지분 스왑 후 주가 상승 가능성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X그룹의 핵심은 LG상사로, 향후 비상장 자회사인 판토스 상장을 통해 현금 확보, 전기차(EV) 배터리용 니켈 사업 및 폐기물 관련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LG화학은 지난 26일 100%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배터리 리콜 소식에 더해 크리디트스위스(CS)가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68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리포트를 내놓으면서 연일 급락세를 이어가다 3거래일째 반등했다. 그러나 이날 다시 하락전환해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