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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도 결국 애플처럼 정보 넘기나…중국 데이터센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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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은 기자I 2021.05.26 11:32:20

테슬라, 중국 관련 데이터는 현지에 저장
"차주에 차량 정보 조회 플랫폼도 개방"
애플, 中정부에 고객데이터 관리권 넘겨-NYT

(사진=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애플이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정보를 중국 당국에 넘겼다는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테슬라도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26일 중국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저녁 웨이보 공식 개정을 통해 중국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면서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현지에서 저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또한 차주에게 차량 정보 조회 플랫폼을 개방하겠다면서 이 작업이 현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테슬라는 “자동차의 데이터 안전은 매우 중요하다”며 “자동차 데이터 안전관리 업무를 철저히 해 데이터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내에서는 테슬라가 정보를 수집한다는 의혹이 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일부 건물은 테슬라 차량의 주차를 금지하는 조처를 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나 센서 등이 중국 정부의 통제 밖에서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위치를 노출시킨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에 화상으로 참여해 “테슬라 차량이 중국을 비롯한 어디서든 간첩 활동에 쓰였다면 우리는 (공장) 문을 닫을 것”이라며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이번에 중국에서 데이터센터를 설립한 만큼 중국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애플 내부 문건과 법정 문건을 분석하고 전·현직 애플 직원 17명 등을 인터뷰한 결과 애플이 중국 고객들의 데이터 권한을 사실상 중국 당국에 넘겼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2017년 6월부터 시행된 중국의 사이버안보법에 따른 것이다. 중국은 역내에서 수집된 개인정보와 중요한 데이터를 반드시 중국에 보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애플은 중국 내에서 반체제인사 등과 관련된 앱을 삭제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NYT가 앱 데이터 회사 센서타워와 함께 분석한 결과 2017년 이후 애플의 중국 앱스토어에서 5만5000개의 앱이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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