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는 21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해녀협회 등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제주 해녀 삶의 질 개선에 함께 노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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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는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도의 대표적인 아이콘이다. 하지만 최근 제주 해녀들의 주 수입원인 뿔소라 수출이 급감하며 생계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제주 해녀들은 주로 뿔소라를 채취하며 이중 약 90%가 일본 등으로 수출된다. 하지만 올해초부터 지속된 코로나19와 내수 소비 위축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주 유나이티드는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녀들에게 난방비를 지원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한다. 또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앞으로 지역 내 타 기업들과 연계, 제주 유나이티드의 리스 성적에 따라 기금을 적립하는 등 보다 다양한 해녀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해녀들의 주 수입원인 뿔소라를 대량 구매해 사회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한중길 제주 유나이티드 대표이사는 “고령화 및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제주 해녀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며 “제주 유나이티드가 승리로 제주도민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과 함께 단순한 축구단을 넘어 제주도의 사회문제를 고민하는 이웃으로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는 24일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제주 해녀가 채취한 뿔소라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주가 승리하면 해녀가 쏜다’ 이벤트를 시행한다. 경기 중 네이버를 통해 승리 기원 메시지를 응모한 팬들 중 추첨을 통해 뿔소라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