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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미중 통상갈등으로 인해 대외경제 여건이 나빠지고 있다”며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세계 경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긴장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6조7000억원의 추경이 5월 안에 통과돼야 효과를 내는데, 한국당이 원내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아 (처리가)많이 늦어질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새 원내지도부에게 “한국당 및 다른 야당과 대화해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인영 원내대표 역시 “경제가 굉장히 녹록지 않아 보인다. 세계경제 둔화가 예상되지만 미중 통상갈등으로 그 폭이 훨씬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으로 국내경제 성장세에도 상당한 영향 미칠 것 같다”며 “경제 상황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그게 추경을 적기에 처리해야 하는 이유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재해추경에 더해 경기대응 추경이 돼야 완전한 민생 추경이 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이 주장하는 재해·비해재 추경 분리처리에 대해 반박했다. 이어 “이럴 때 국회가 멈춰 있는 게 매우 가슴 아프다”며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지혜를 동원해 서둘러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