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수혜지로 꼽히는 강원도 원주를 비롯해 복선전철, 도시개발사업 등 개발호재가 몰려있는 수도권 남부 시흥, 용인, 의왕 등의 분양물량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영동고속도로 인근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18개 단지, 총 1만3164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의왕 1개 단지 610가구 △경기 시흥7개 단지 5254가구 △경기 안산 1 개 단지 390가구 △경기 수원 2개 단지 2698가구 △경기 용인 2개 단지 1092가구 △경기 이천 2개 단지 965가구 △강원 원주 1개 단지 2024가구 △강원 강릉 1개 단지 131가구 등이다.
영동고속도로는 우리나라 동서를 관통하는 최초의 고속도로로 개통후 42년간 동서축 물류교류 및 지역경제개발에 대동맥 역할을 해왔다. 총길이 234.39km로 인천광역시 남동구 서창동에서 시작해 경기 남부 시흥,의왕,용인을 거쳐 강원 원주,평창,강릉까지 연결되는 등 수도권 남부와 강원도 주요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동서축 주거벨트는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춰 강원도 원주와 평창, 강릉은 고속철도 및 고속도로 교통망이 확충되고 있다. 택지지구 조성 및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수도권 서남부는 지난해 개통된 수원 광명고속도로,강남순환고속도로를 비롯해 소사원시선,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교통망 개선 호재로 부동산 시장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평창올림픽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강원도 원주는 지난 9월 원주기업도시 내 점포겸용 단독주택 총48개 필지 분양에 13만9000명이 몰려 평균 2916대 1, 최고 1만 9000대 1을 기록하는 등 단독주택 용지 분양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 원주 땅값이 3.979%, 경기도 의왕이 3.168% 각각 상승하는 등 전국 평균(2.7%)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시흥(2.325%), 안산(2.314%), 용인(1.846%), 강릉(2.626%) 등 동서축 주거벨트 모두 2015년도 대비 지가가 상승했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의왕이 1219만원으로 2년 전에 비해 79만원 가량 올랐다. 시흥도 843만원으로 2년 전에 비해 77만원 상승했고, 강원 강릉은 545만원으로 같은기간 53만원 상승했다. 원주도 536만원으로 2년전에 비해 44만원 상승하는 등 동서축 주거밸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영동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동서주거벨트는 평창 동계올림픽 수혜지인 강원도 원주, 평창, 강릉을 비롯해 개발호재가 풍부한 수도권 남부의 시흥, 의왕, 용인 등 주요 도시가 몰려있다”며 “고속도로 개통 및 고속철도사업 등 교통망 확충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택지개발에 따른 도시인프라가 우수해 매매가 및 지가가 상승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