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박 대장은 이른 아침 서울 용산에 있는 보통군사법원에 출석했다. 영장실질심사 예정 시간은 오전 9시30분이었는데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1~2시간 가량 빨리 군사법원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은 지난달 초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을 받은 박 대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 입건했지만, 지난 18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군 검찰은 박 대장이 육군 제2작전사령관 재직 시절 특정 민간 업체가 부대 사업을 수주하도록 편의를 봐주고 대가를 챙긴 정황을 포착했다. 그러나 박 대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박 대장의 구속 여부도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군사법원에서 박 대장의 구속이 결정되면 박 대장은 휴직상태가 돼 당분간 현역신분을 유지하게 된다.
군사법원이 박 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할 경우 2004년 5월 당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후 약 13년 만의 현역 대장 구속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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