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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보고서를 채택한 뒤 바로 본회의에 상정해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승태 대법원장 임기가 오는 24일로 끝나는 가운데 다음 본회의가 28일로 예정돼 있어, 대법원장 공백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방치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 국민의당도 당내 논의를 위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전해철 민주당 간사와 주광덕 한국당 간사, 손금주 국민의당 간사는 이날 오전 주 간사 의원실에서 회동을 갖고 약 30분 간 상호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아직 보고서 채택에 대한 합의는 하지 못한 채 이날 오후 주호영 인청특위원장을 포함해 다시 회동을 하기로 정했다.
전해철 간사는 회동 직후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오후에 다시 한 번 모일 것”이라며 “현재 (보고서 채택 논의를 위해) 간사 간 이야기를 하고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청특위 관계자는 “아직 보고서가 만들어졌다고는 얘기하기 어렵고 실무적으로 초안을 준비 중”이라며 “위원장은 3당 간사 간 합의를 존중한다는 입장으로, 합의를 기다리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