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안철수, 깜짝 시국성명 "비서실장·총리 책임지고 물러나라"

하지나 기자I 2016.10.28 13:55:04

광주 방문, 강연에 앞서 "사태 수습하지 않으면 강제로 수습될 것"
"대통령 지지율 추락, 국정 공백상태 의미"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가 28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향기교회에서 열린 빛고을노인대학연합회 어르신한마당축제를 찾아 특강을 진행하기에 앞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7일 깜짝 성명서를 발표하며, “비서실장과 총리는 책임지고 당장 그만두라. 사태를 수습하지 않으면 강제로 수습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 향기교회에서 열린 빛고을 노인대학연합회의 제6회 어르신한마당 축제에 참석, 강연을 하기에 앞서 “작금의 박근혜 대통령 국기문란 사건에 대해 국민들은 모욕감을 느낀다. 너무 기이해서 받아들이기 힘든 이 상황에 분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정의가 송두리째 무너진 이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어제 비서실장, 총리 먼저 사퇴하라고 강력히 촉구했고, 문고리 3인방과 우병우, 안종범도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했다.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대통령의 지지율의 급속한 추락은 이미 국정공백 상태에 와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국민들과 함께 이 나라의 정의를 지키고, 민주공화국의 시민으로서 부끄럼없이, 당당하게 살아갈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이어진 강연에서도 안 전 대표는 “이 위기를 극복하면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송두리째 바뀌어야 한다. 총체적인 사회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는 “새정치란 기득권을 타파하는 것이다. 그런데 기득권 정치가 계속 막고 있다”면서 “하지만 국민들이 마음과 힘을 모으면 기득권 정치도 꼼짝 못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