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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원 회장은 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7회 정기총회 개회사에서 “어려운 대내외 경제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조개혁은 별 진전이 없는 답답한 상황”이라며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이라는 노동개혁의 핵심은 근로자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근로자들과 국민 모두가 이해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여기서 말하는 근로자는 노조에 가입한 10.4%의 근로자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며“아직 취직도 못한 미취업 젊은이들과 취업을 하고 있어도 임금수준이 낮고 근로조건도 열악한 대다수의 근로자들이 노동시장 개혁의 직접적인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동시장 개혁에서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좋은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노조의 합의나 동의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또 “임금피크제는 임시방편적인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며 “정년연장이 청년고용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임금피크제의 도입을 임금체계 개편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직무급, 성과급으로 대표되는 공정하고 유연한 임금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임금체계 개편의 진정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경총은) 공정하고 유연한 임금체계의 구축이 경영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근로자, 나아가 미취업 청년을 위한 것임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경총은 올해 임금체계 개편의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산업현장에서 실천하도록 지원하는 일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제조업에 편중된 경총의 회원사 분포를 서비스산업, 공공부문으로 확대시키는 등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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