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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KT&G, 신고가..담배소송 승소에 실적 개선 기대감

경계영 기자I 2014.04.10 13:52:5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T&G(033780)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담배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과 함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후 1시52분 현재 KT&G는 전날 대비 0.37% 오른 8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만21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CS, DSK,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매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매도 상위에는 JP모건과 모건스탠리 등이 올라와있다.

이날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김모씨 등 30명이 KT&G(옛 담배인삼공사)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 2건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흡연과 폐암 발병 사이의 개별적 인과 관계, 제조물책임법상 담배의 결함 존재 여부, 담배 회사의 불법행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심리한 결과 피고 측에 손해배상책임이 없다고 판시했다.

앞서 2011년 2월, 항소심을 담당한 서울고등법원 민사9부는 흡연과 폐암 사이의 개별적 인과 관계는 상당 부분 인정했지만, KT&G 담배에 결함이 있거나 고의로 거짓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역시 원고 패소 판결했다.

김정욱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건강보험공단의 담배소송이 투자 판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외려 올해 실적 성장에 주목했다. 올해 담배부문에서 수출 매출이 늘고 홍삼부문에서 내수는 고가제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은 중국 현지 점포의 재고 소진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그는 “올해 안에 담배 세금을 인상하면 가수요 발생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에 따라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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