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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2분기 매출·영업익 부진..`쌍벌제 불똥`(상보)

천승현 기자I 2010.07.13 16:13:34

영업익 전년비 85.7% 감소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008930)이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부진했다. 회사 측은 쌍벌제 도입 이후 의료계의 신뢰도 하락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미약품은 13일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5.7% 감소한 16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5% 감소한 1500억원을, 당기순이익은 44.2% 감소한 48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쌍벌제 도입에 대한 의료계의 오해로 의원 시장 매출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쌍벌제 도입 이후 의사들의 영업사원 출입 금지와 같은 국내제약사를 불신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매출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쌍벌제 법안 통과 시점인 2분기 한미약품의 의원급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연구개발비 증액에 영향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상반기에 총 451억원을 R&D비용을 투입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15% 수준이며 지난해보다 20% 정도 증가한 금액이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는 의료계와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도전을 계속함으로써 도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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