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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3월10일 나스닥 지수는 연초대비 24% 오르면서 5048.62까지 치솟았었다. 1999년에 비해서는 86%나 급등한 수준이다.
당시 사람들은 나스닥이 곧 6000도 넘어설 수 있을 꺼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꼭 10년이 지난 현재(10일 기준) 지수는 2358.95로 6000은 커녕 그 절반 수준인 3000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 대박시장이 쪽박시장으로
2000년 3월 10일 다우존스 인터넷지수 40개 기업 중 아직도 상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10곳에 불과하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94%나 급감했다.
또 미국 벤처캐피탈협회(NVCA)에 따르면 1999~2000년 기업공개(IPO)를 한 IT 벤처기업은 534개를 기록했지만 지난 2008~2009년에는 18곳 수준으로 급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까지 맞물리면서 더욱 위태로운 국면에 처한 것.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줄었다. 2000년 벤처 투자 건수는 8000건에 달했지만 작년에는 2800건에 불과했다.
◇ 누가 울고 누가 웃었나
네트워크 서비스 업체 724솔루션스는 20달러였던 주가가 버블 붕괴 전 주가가 30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지난 2006년에 상장폐지됐었다.
또 CMGI라는 주식은 당시 150달러에 거래됐었지만 1년 후 주가는 4달러까지 미끄러졌었다. 이후 모더스링크 글로벌 솔루션스로 이름을 바꿨다.
이 밖에 이토이즈 등 많은 기업들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반면 살아남은 기업들도 많다. 아마존닷컴을 비롯해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델 등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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