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스페이스X IPO 흥행…수요 몰려 3.5배 초과 청약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겨레 기자I 2026.06.10 07:19:11

2500억달러 이상 주문…장기 투자자도 몰려
유동성 흡수해 시장 변동성 심화 가능성
11일 공모가 확정 후 12일 나스닥 상장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에 공모 금액의 4배에 가까운 투자 수요가 몰리며 흥행하고 있다.

스페이스X. (사진=AFP)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 IPO에 2500억달러 이상이 몰려 청약 경쟁률이 공모 규모의 3.5배~4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공모 금액에도 기관투자자 수요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장기 투자 성향의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대규모 주문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는 아직 로드쇼를 진행 중이어서 최종 수요는 공모가가 확정되는 오는 11일까지 바뀔 수 있다. 현재 집계된 수요는 최종 배정이 아니라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의향을 반영한 수치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잠재 투자자 대상 화상 미팅에도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스페이스X의 그윈 쇼트웰 사장과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뉴욕 맨해튼에서 모건스탠리 주최로 열리는 기관투자가 대상 오찬 설명회에 참석한다. 행사에는 약 300명의 기관투자가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의 IPO는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다. 나스닥지수가 지난 5일 4.2%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1% 내렸다. 비트코인도 이날 2.8% 급락했다. 스페이스X IPO 참여를 위해 투자자들이 기존 기술주나 가상자산을 매도해 현금을 마련하면서 최근 시장 조정이 심화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페이스X는 오는 11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일부터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모가 135달러 기준 기업가치는 1조7500억달러로, 상장이 완료되면 시가총액 기준 미국 10대 기업에 진입하게 된다.

스페이스X는 로드쇼에서 이번 IPO를 우주 발사, 위성 인터넷,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로 제시했다. 회사는 최근 3년간 전 세계 궤도 발사 물량의 대부분을 담당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로켓 발사 사업의 독보적 지위를 부각했다.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성장성도 핵심 투자 포인트로 내세웠다.

특히 스페이스X는 AI 사업에서 23조달러 규모의 시장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상 데이터센터가 전력 부족과 인허가 지연에 직면한 만큼, 우주 공간에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AI 연산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