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조 대표를 접견했다. 이번 만남은 최근 경선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조 대표가 예방차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
이어 “통상 개혁신당을 보수정당이라고 하지만, 몇 가지 점에 있어서 조국혁신당과 공통점이 있어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했다”며 “공통부분은 같이 가자는 소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허 대표는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은 당명이 두 글자나 겹친다”며 “두 당이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겠다 의지는 같다고 본다”고 화답했다.
그는 “정권만 잡으면 나라를 새롭게 하겠다 새롭게 세우겠다 여러 말을 하나 정치적으로는 상대편을 배척하기 바쁘다”며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정 기관에 과도한 권한을 부여한 것에서 시작한 게 아닐까 그런 측면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권력 집중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어 “권력분산을 추구하는 것도 양당의 공통점”이라며 “이런 만남을 지속적으로 가졌으면 좋겠고 허심탄회하게 토론하면 합의 찾을 수 있다. 조국혁신당과 협조할 부분은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비공개 회의에서 양당은 채해병 특검과 관련해 제3자 추천이나 교섭단체 및 비교섭단체 추천안을 모두 열어놓고 특검법 통과할 수 있는 방향으로 최대한 협조키로 뜻을 모았다.
다만 공동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서는 온도차를 보였다. 조국혁신당은 국회 상황으로 중단된 공동교섭단체 구성 관련 대화를 복원하자고 강조했으나, 개혁신당 측은 “공동교섭단체 구성은 내부 검토를 거쳐야 할 사안”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