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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A는 전기 사용자가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로부터 에너지를 구매하는 제도다. RE100 이행 수단 중 가장 널리 통용되는 방식으로,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2025년까지 울산 공장에 태양광 재생에너지 64메가와트(㎿)를 조달할 예정이다.
이로 인한 탄소 절감 효과는 연간 약 3만9000톤으로 예상된다. 차량으로 따지면 연평균 1만5000킬로미터(㎞)를 달리는 준중형 세단 2만3000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을 기반 삼아 RE100 달성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올릴 전망이다. 지난해 4월 현대차와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011210) 등 그룹 내 3개 계열사는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승인 받았다. 이어 현대차는 2045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국내 사업장은 2025년 재생에너지 10%, 2030년 재생에너지 30% 사용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국내 사업장 유휴 부지와 건물 지붕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태양광 자가 발전 설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국내외 전체 사업장 전력의 6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방침이다. 태양광 자가발전은 150㎿ 이상, PPA는 300㎿ 이상 확보한다.
해외 사업장은 2030년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추진해 사업장별로 지정학적 요인, 재생에너지 환경 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짰다. 자가발전, PPA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등이 검토 대상이다.
현대차는 체코 공장(HMMC)과 인도네시아 공장(HMMI)에 대해서는 RE100 달성을 완료한 상태다. 또한 미국(HMMA·HMGMA), 인도(HMI), 튀르키예(HAOS) 공장은 2025년까지 RE100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품질 재생에너지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사업장 재생에너지 전환에 본격적으로나서겠다”며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경영 실천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