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늘은 올해 3분기 인기 공연을 모아왔습니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난 2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2023 3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공연 티켓 판매액은 약 3271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보다 184.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대중예술을 제외한 공연건수는 4235건, 공연횟수는 2만 6232회, 티켓 예매수는 약 37만매, 티켓 판매액은 약 1531억원이었습니다.
◇스타 배우 연극, 대형 뮤지컬 흥행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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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작품 중 초연작인 ‘테베랜드’, ‘2시 22분 : 어 고스트 스토리’, 그리고 오랜만에 돌아온 ‘나무 위의 군대’, ‘3일간의 비’ 등이 포진해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이들 작품은 손우현(‘테베랜드’), 아이비, 김지철(‘2시 22분’), 손석구(‘나무 위의 군대’), 안희연(‘3일간의 비’) 등 스타 배우들이 출연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티켓 파워 있는 스타 캐스팅이 티켓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뮤지컬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 △‘레베카’ △‘멤피스’ △‘그날들’ △‘모차르트!’ △‘시카고’ △‘벤허’ △‘데스노트’ 대구 공연 △‘데스노트’ 부산 공연 △‘곤 투모로우’ 등입니다.
3분기 뮤지컬 시장은 ‘오페라의 유령’, ‘멤피스’, ‘그날들’ 등 서울에서 선보인 대형 뮤지컬과 ‘데스노트’의 지방투어가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뮤지컬은 초대형 작품들이 막대한 티켓판매액을 벌어들이는 만큼 몇 편의 대형작품이 시장에서 과반수 이상의 수요를 가져가고 있음을 다시금 보여줬습니다.
◇클래식, 공연 횟수 적어도 티켓 비싼 내한공연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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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남에 따라 기존에 열리던 다양한 클래식 축제들이 다시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티켓판매액 상위권에서는 축제 공연보다는 내한공연의 비중이 더 많았습니다. 내한공연은 축제보다 티켓 가격이 비싸기 때문인데요. 내한공연은 높은 초청비 부담으로 스타 협연자가 함께 하다 보니 티켓가격이 함께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무용은 발레 강세, 국악은 상설공연·아동공연 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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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은 △국립창극단 ‘심청가’ △소리꾼 이자람 ‘이방인의 노래’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대구 공연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믹스드 오케스트라Ⅰ’ △국립국악원 ‘토요명품’ △국립정동극장 ‘긴긴밤’ △삼청각 수요상설공연 △국립국악원 ‘토요국악동화’ △경기국악원 ‘신(新)명인열전Ⅰ: 압도적, 인(人)’ △국립부산국악원 ‘인어공주 황옥’ 등입니다. 국립창극단, 상설공연, 전통계승, 아동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