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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는 전기료와 가스비 등 가정에서 지출하는 광열비를 일컫는 지출 항목이다.
연료비 지출의 급등은 에너지 수입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기·가스요금이 오른 탓이다. 지난해 전기요금은 세 차례(4·7·10월)에 걸쳐 kWh 당 총 19.3원 올랐고 올해 1월 13.1원 인상됐다. 도시가스 요금도 지난해 4차례에 걸쳐 MJ 당 총 5.47원 인상됐다.
연료비 지출이 늘면서 연료비와 함께 월세 등 실제주거비, 상하수도 및 폐기물처리 지출을 전부 포함한 주거·수도·광열 지출도 월 평균 38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11.5%나 증가했다.
고금리 여파에 인한 이자비용도 대폭 늘었다. 1분기 비소비지출 중 이자비용은 월 평균 12만4000원으로 전년도 1분기(8만7000원) 대비 42.8%나 증가했다. 증가한 금액과 증가율 모두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이자비용의 증가는)금리 인상이 아무래도 가장 큰 영향을 준 듯 하다”며 “가계대출 금리가 작년 1분기 3.25%였는데 이번에 약 5.01%로 증감율 보면 66%정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팬데믹 종식에 따른 대면산업 활성화도 뚜렷했다. 오락문화(34.9%), 음식·숙박(21.1%), 교통(21.6%) 등의 소비지출이 전년 동기대비 크게 늘었다. 반면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2.9%)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