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기업으로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기업을 말하는 유니콘기업의 수는 창업·벤처 생태계의 스케일업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인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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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말 기준 국내 유니콘기업은 13개사였는데 쿠팡이 미국 나스닥에, 크래프톤이 코스피에 상장하면서 제외됐고 지난 한해에만 신규 유니콘기업이 7개사 탄생하면서 총 18개사가 됐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유니콘기업이 3개였다는 것과 비교하면 4년만에 6배 증가했다.
지난해 새롭게 탄생한 국내 유니콘기업은 상반기 3개, 하반기 4개 등 총 7개사다. 상반기에 두나무(업비트, 가상자산거래소), 직방(부동산중개), 컬리(마켓컬리, 신선식품배송)가 이름을 올렸다. 하반기에는 빗썸코리아(빗썸, 가상자산거래소),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인테리어커머스), 당근마켓(중고거래플랫폼), 리디(리디북스, 콘텐츠플랫폼) 등이 추가됐다.
이번에 추가 파악된 유니콘기업들을 포함하면 지난해 말 기준 비상장기업으로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한 이력이 있는 기업은 27개사로 늘어난다.
국내 유니콘 기업 18개사는 국제 비교 시 주로 인용되는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 등재 11개사와 중기부가 투자업계와 국내·외 언론 등을 통해 추가 파악한 7개사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씨비인사이트 기준 국내 유니콘기업 수는 미국(489개사), 중국(171개사), 인도(53개사) 등에 이어 세계 10위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더 많은 유니콘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투자와 제도적 보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지난해 유니콘기업의 활발한 탄생은 우수한 스타트업의 출현과 투자의 대형화를 통해 벤처·스타트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중기부는 더 많은 벤처·스타트업이 새로운 유니콘기업으로 탄생할 수 있는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출자, 2조원 이상의 펀드를 만들 것“이라며 ”복수의결권, 스톡옵션 등 벤처·스타트업 관련 제도도 계속해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