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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마초 흡연 혐의 래퍼 킬라그램 기소

박순엽 기자I 2021.06.02 14:13:24

검찰, ‘마약류 관리법 위반’ 킬라그램 기소
지난 3월 자택서 대마초 소지·흡연한 혐의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마초를 소지하고 피운 혐의를 받는 래퍼 킬라그램(본명 이준희·29)이 재판에 넘겨졌다.

래퍼 킬라그램(사진=킬라그램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서울남부지검 형사7부(부장 박규형)는 지난달 킬라그램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킬라그램은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우다가 ‘쑥을 태운 냄새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이후 그의 자택 주방과 작업실 서랍 등에서 대마초와 대마초 흡입기를 발견하기도 했다.

킬라그램은 애초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다가 증거물이 발견되자 뒤늦게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같은 달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했다”며 “경찰에서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증거들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모두 자발적으로 제출했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법적인 처벌도 당연히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미국 국적인 킬라그램은 지난 2017년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6’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이후 한국에서 여러 앨범을 발매하고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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