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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朴대통령, 억울한 수감…당 차원서 석방 요구해야"

유태환 기자I 2019.04.18 10:46:51

18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출연
"당에서 모셨던 지도자에 대한 최소한 예우"
"이미 고령이고 여자의 몸, 꾀병은 아닐 것"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5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첫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前) 대통령에 대해 “당 차원에서 석방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만기 시한이 지나 공천개입 혐의로 형이 확정된 기결수 신분이 됨에 따라 당내에서 석방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는 분위기다.

친박(박근혜) 핵심인 홍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유불리를 떠나서 당에서 모셨던 우리의 지도자고, 국민이 선택했던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또 지금 여러 가지로 아직 결론 나지 않은 문제들에 대해서 억울하게 수형생활을 하고 계시다”며 “국민들이 한 번쯤 우리 역사를 돌아보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께서 그런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며 “그래서 굉장히 억울하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른 전직 대통령에 비해서 지나치게 가혹하다”며 “‘박 전 대통령이 무슨 죄를 지었느냐’, ‘탄핵 무효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고 전했다.

또 “태블릿PC를 비롯해서 많은 것들이 허위로 지금 밝혀지고 있지 않느냐”며 “박 전 대통령께서 돈 한 푼 받지 않으셨다는 것이 이미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이나 많은 당원들이 이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며 “이미 고령이시고 여자의 몸이기도 하시니 꾀병은 안 부리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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