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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제빵용 토종누룩 '올해의 산업기술성과' 선정

김용운 기자I 2017.12.01 11:20:08

제빵용 토종 천연효모 SPC-SNU 70-1
서울대와 11년간 공동연구 통해 발굴 상용화 성공
매년 70억원 이상 수입대체 효과 가져와

SPC그룹이 발굴한 제빵용 토종 천연효모 SPC-SNU 70-1로 만든 파리바게뜨 쫄깃한 천연효모빵(사진=파리바게뜨)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SPC그룹은 국내 최초로 제빵용 토종 천연효모(SPC-SNU 70-1)가 한국공학한림원 ‘2017 올해의 산업기술성과’에 식품업계 최초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SPC그룹은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과 11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전통 누룩에서 제빵용 토종 천연효모(SPC-SNU 70-1)를 발굴하고 국내 최초로 제빵 상용화에 성공했다.

SPC-SNU 70-1은 발효냄새가 적고 담백한 풍미로 빵을 만들 때 다른 원료의 맛을 살려주며 쫄깃한 식감을 내는 것이 특징. 현재 국내와 일본에 특허등록을 마쳤다. 또한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 등에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덕분에 매년 7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파리바게뜨와 SPC삼립 등 계열사를 통해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해 현재까지 2억개 이상 판매하는 등 베이커리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국내 공학발전에 기여한 인재를 발굴하고 관련 학술연구를 지원하는 연구기관으로 지난 2006년부터 사회기여도, 시장기여도, 미래성장성 등을 평가해 ‘우수산업기술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그 동안 주로 IT, 화학, 중공업 분야의 기술을 선정해왔으나 올해에는 이례적으로 SPC그룹의 제빵용 토종 천연효모를 꼽았다.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 관계자는 “천연효모 발굴은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발효과학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미생물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는 제빵산업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소재 등 첨단바이오 산업에 우리 고유의 원천기술을 적용해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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