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주요 유원지 및 테마파크의 2·3분기(4~9월) 입장객 수를 조사한 결과, 12개 시설 중 9개 시설의 입장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사카에 위치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의 입장객은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654만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7월 ‘해리포터’ 어트랙션을 도입한 후 꾸준히 입장객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또 인기 게임의 기간 한정 이벤트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전략도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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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테마파크인 산리오 퓨로랜드 역시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많은 82만명이 몰렸다.
다만 일본 간판 테마파크인 디즈니 리조트(디즈니랜드·디즈니 씨)의 입장객 수는 1437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했다. 여름방학 시즌에 폭우와 무더위가 반복되며 입장객이 줄었다는 평가다.
게다가 지난해 3월에 개봉했던 ‘겨울왕국’ 효과로 입장객이 급증했던 만큼 기고효과(基底效果)도 있다는 분석이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일본 박스오피스 역대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다.
디즈니 리조트 측은 성수기인 4분기에 새로운 퍼레이드를 준비하는 등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