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영화 ‘아가씨’의 원작 ‘핑거스미스(Fingersmith)’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일 제작사 모호필름 측은 “‘아가씨’가 여주인공으로 김민희와 신인배우 김태리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촬영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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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아가씨’의 원작인 소설 ‘핑거스미스(Fingersmith)’ 또한 이목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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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발표된 ‘핑거스미스는’ 당시 추리소설로는 드물게 맨부커상(영국의 부커사가 제정한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또 영국 추리작가 협회의 역사 소설 부문상을 수상했으며 그해 ‘올해의 책’으로 최다 언급된 소설이었다. 2005년에는 영국 BBC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핑거 스미스’의 작가 사라 워터스는 1966년 영국 웨일스 출생으로 퀸 메리 대학에서 레즈비언과 게이 역사 소설을 연구해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레즈비언 역사 소설과 19세기 외설 문학 작품을 접하게 된 그는 1998 데뷔작 ‘벨벳 애무하기(Tipping the Velvet)’를 발표했다. 이후 ‘끌림(Affinity)’(1999) ‘핑거스미스(Fingersmith)(2002)’ 등의 소설로 “레즈비언 역사 소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으며 문학상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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