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신라호텔은 12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호텔 뷔페 ‘더파크뷰’ 식사 가격을 인상한다. 성인 1인당 저녁 뷔페 가격은 12일부터 18일까지 13만3100원, 19일부터 31일까지는 15만7300원이다. 기존 10만2000원에서 최대 54%나 오른 가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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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관계자는 “12일부터 18일까지는 레드 와인 무제한 서비스가 들어가고, 19일부턴 대전복술찜을 비롯해 스파클링 와인까지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며 “연말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가격 인상은 어쩔 수 없다. 이 가격도 지난 3년 동안 동결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호텔 뷔페 ‘라세느’의 크리스마스 시즌 가격 인상 폭은 이보다 크다. 라세느는 12월 한 달 동안 저녁 뷔페 가격을 12만5000원으로 올린다. 24일, 25일, 31일에는 저녁 뷔페를 15만7300원에 제공한다.
신라호텔 더파크뷰와 같은 가격이지만 라세느 저녁 뷔페의 평일 가격(9만9200원)을 고려해보면 인상률은 58%로 더 크다.
지난해 12월 가격을 인상했던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서울도 올해 또 가격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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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는 저녁 뷔페 가격도 기존 9만8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24·25일의 크리스마스 시즌 저녁 뷔페 가격은 15만원으로 책정됐다.
웨스틴조선호텔서울 관계자는 “그동안 따로 청구했던 음료 가격을 식사비에 포함시킨데다가 전반적인 재료비 인상 등으로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더테라스’에서도 연말을 맞아 가격을 50% 인상한다.
평일 저녁 8만5000원이던 성인 1인당 식사 가격이 24·25·31일, 다음달 1일에는 12만8000원으로 오른다.
밀레니엄서울힐튼의 뷔페 레스토랑 ‘카페 395’는 8만9000원이던 성인 저녁 뷔페 가격이 24· 25·31일에는 12만원으로 뛴다.
반면, 가격 변동이 없는 곳도 있다.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뷔페 ‘그랜드 키친’의 12월 성인 저녁 식사 가격은 전과 같은 9만5000원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관계자는 “우리는 오히려 12월을 맞아 고객들에게 감사 프로모션을 하지 뷔페나 연회장의 가격은 올리지 않는다”며 “성수기에 바짝 가격을 올려 돈을 버는 것보다 고객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