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위아 지분 중 10% 를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키로 했다. 새로 설립될 현대차전자에 투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이날 장 마감 후 블록딜 방식을 통해 각각 보유하고 있는 현대위아(011210) 지분 168만1643주와 89만1368주 등 총 257만3011주를 처분키로 했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위아 주식의 10% 에 해당한다.
매각되는 현대위아의 지분 할인율은 이날 종가대비 2.5%~5.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블록딜이 완료될 경우, 현대·기아차의 현대위아 지분율은 41% 로 낮아지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처분하는 현대위아 지분 대금은 현대차그룹이 설립할 예정인 차량용 반도체 등 전장부품 전문업체 현대차전자의 유상증자 대금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블록딜의 주관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HMC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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