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1000여명의 회원 개인정보가 들어 있는 결혼정보회사의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도난 당했다.
20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A웨딩컨설팅 기업의 대표이사 B씨가 1500명분의 회원 정보가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없어진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도난당한 하드디스크에는 회원 이름과 주소, 연락처, 직장, 학력, 재산, 가족관계 등 상세한 개인정보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컴퓨터 하드디스크 외에는 회사 사무실에서 도난당한 물품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회원의 개인정보를 노린 절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말인 지난 8~9일 사무실을 비우고 다음날 출근해보니 컴퓨터 본체가 사라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 현장의 지문을 감식했으며 건물 주변의 CCTV 화면을 확보해 분석할 예정이다.